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1호 영입'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관병 갑질' 등을 이유로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갑질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11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이날 당원자격심사위 회의를 열고 박 전 대장의 입당신청을 승인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남도당 관계자는 “입당 심사의 경우 당원 자격이 있는지 등 적격 여부만 확인한다”며 “정당 가입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범죄 또는 탈당 이력이 없는데 입당을 안 받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에서 입당이 확정되면 중앙당 차원에서 별도의 입당 심사는 거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제명 후 재입당했거나 탈당 후 해당 행위를 한 경우, 탈당 후 무소속이나 다른 당적으로 출마 한 뒤 복당한 경우 등에는 입당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박 전 대장의 경우 공관병 갑질 논란이 있었다 해도 입당 전 발생한 일에 대해선 입당 자격을 제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박 전 대장은 지난 4일 한국당 충남도당을 찾아 직접 입당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는 이날 “지난번 인재영입 때 입당하려고 했으며 미뤄지다가 입당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울어진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가 뭉쳐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총선은 ‘천안을(乙)’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17일 예비후보를 등록한 뒤 공식 발표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박 전 대장을 첫 번째 인재영입 대상으로 올렸다가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영입 대상에서 제외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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