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펭귄 캐릭터 '펭수'로 상종가를 치던 EBS가 남성 출연자들의 여성 출연자 폭행 및 성희롱 논란으로 출연 정지 사태까지 갔다.

11일 온라인에서는 EBS 1TV 어린이 예능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 출연 중인 '당당맨' 최영수가 방송 중 미성년자인 버스터즈 채연을 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먹니'로 활동하는 개그맨 박동근도 채연에게 성희롱적인 발언과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시청자 게시판은 출연자 하차와 EBS 공식 사과 요구로 도배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글이 올랐다.

EBS는 최영수 폭행 의혹과 관련해 '보니하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많은 사람이 함께 일하는 생방송 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 출연자와 스태프 모두 확인한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심한 장난 중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고 이는 분명한 잘못이다.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EBS는 비상 대책회의를 연 뒤 두 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내기에 이르렀다. EBS는 우선 해당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논란이 된 콘텐츠를 삭제했다. 또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유사 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강경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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