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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최영수 “EBS 펭수 떠 화살 맞았나…억울하다”

개그맨 최영수. 일레븐엔터테인먼트 제공

15세 출연자 채연을 때리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폭행 논란을 빚은 개그맨 최영수(35)가 EBS 출연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영수는 11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하차하는 게 채연이가 원하는 일일까 싶다. 절 욕하는 분들은 오늘 채연이가 저한테 얼마나 미안해 했는지 모를 거다”라며 “자기 때문에 저 잘리는 거냐고 하루종일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사람 무서워서 방송 하겠나 싶다. 요즘 펭수가 떠서 화살이 EBS로 쏠렸나. 조용히 얌전하게 평생 EBS 보니하니 잘해온 나 같은 사람한테 세상이 왜 이러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보니하니 출연한 게 햇수로 13년째다. EBS가 내 소속사고 집이었는데 하차 통고를 받았다. 관계자들도 울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니하니 라이브 방송 중 최영수가 채연에게 오른팔을 휘두르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채연이 실제로 주먹에 맞았는지는 다른 출연자에 가려져 나오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영상에 담긴 ‘빡’소리와 채연이 뒤로 물러나며 어깨를 어루만진 점 등을 들어 폭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보니하니 유튜브 캡처

또 시청자들은 보니하니의 폭력 논란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최영수가 과거 ‘보니’로 출연한 가수 안형섭을 세게 치는 장면, 다른 남성 출연자인 박동근(37)이 채연에게 ‘독한X’이라 욕설을 하고 목덜미를 움켜진 장면 등을 커뮤니티에 올리며 최영수와 박동근의 하차를 요구했다. 7세 아이들이 보는 프로그램인데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EBS는 이들의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폭행 논란을 빚은 장면에 대해 최영수는 “주철이형에 가려져서 더 이상해졌는데, 어깨를 잡고 밀었다. 맹세코 때리지 않았다. 그 소리는 우연히 삽입된 다른 소리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영수는 “전 나쁜 사람 아니다”라면서 “채연이가 절 붙잡고, 제가 뿌리치고, 밀고, 채연이가 절 바라보는 상황극이었다. 보니하니에선 자주 있는 연출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실제 폭행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10살 이상 차이나는 여성 출연자에게 남성이 위압적으로 주먹을 휘두른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현재 네티즌들은 “미친 거 아니냐. 아직도 자기 행동이 뭐가 잘못된 지 모르고 있다” “이런 걸 장난이라 여기는 게 문제다”라고 댓글을 달고 있다.

다음은 EBS 입장 전문

EBS '보니하니' 최영수 박동근 출연정지 공식입장

EBS를 항상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BS 인기 프로그램인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최근 유튜브 인터넷 방송에서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되어 주요 시청자인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습니다. EBS는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EBS는 사고를 인지한 즉시,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전사적 차원의 대책 및 이행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우선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출연자 개인의 문제이기에 앞서 EBS 프로그램 관리 책임이 큽니다. EBS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데 충격과 함께 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EBS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습니다.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고,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엄격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제작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엄중히 점검하고 개선할 방침입니다.

EBS는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하고 주의 깊게 프로그램을 제작하겠습니다. EBS를 믿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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