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이 지난 7월 18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 외주스태프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에게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된 데 대해 검찰이 불복해 항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담당 재판부인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의 항소로 수원고법에서 강지환 사건의 2심 재판을 진행하게 됐다.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돼 같은 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강지환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법원을 나와 차에 올라타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지난달 21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5일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이 낸 탄원서 내용이 진실이기를 바라고 피고인이 재판과정에서 보여준 여러 다짐이 진심이기를 기대한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강지환 측은 결심공판 당일 피해 여성 2명과의 합의서와 처벌불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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