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거리에서 일본인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방모씨가 지난 8월 2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홍대 일본인 여성 폭행 사건’의 가해 한국인 남성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박수현 판사)은 13일 상해·모욕혐의로 구속기소된 방모(33)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약자인 여성 외국인에 대한 폭력으로 죄질이 불량하다”며 방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은 “(방씨는) 동종 전력이 수회 있고, 동종사건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의 과거 범행에서도 여성에 대한 폭력적 성향이 매우 강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일부를 부인하고,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덧붙였다.

방씨는 이날 “피해자에게 다시 한번 사과하고 싶다”며 “제가 저지른 일을 구치소에서 후회하고,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 제발 한 번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방씨는 지난 8월 23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길을 지나가던 일본인 여성 A씨를 폭행하고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방씨는 A씨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얼굴 부위를 무릎으로 가격해 다치게 했다. 또 일본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고, 성인 비디오 배우에 빗대 욕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는 뇌진탕 등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방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10일 열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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