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20배” 후원단체도 깜짝 놀란 아이유 기부 후 벌어진 일

팬클럽 ‘아이유 갤러리’ 회원들, 인증 릴레이 ‘훈훈’


“저도 늦게나마 기부합니다” “아이유님 본받아 소소하게 기부해 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가수 아이유의 온라인 팬클럽에 위와 같은 기부 인증 글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다.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가 기부했다는 소식에 그를 본받으려 소액 기부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아이유의 기부 소식은 23일 오후 한 스포츠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는 조손가정 어린이를 위해 써달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쾌척했다. 아이유는 소외이웃 등에게 꾸준히 나눔을 실천한 것을 공로로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9년 아시아 기부 영웅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까지였다면 다른 기부 스타와 다를 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팬들은 가수의 선행에 감탄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아이유님을 따라 기부했다”는 글은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갔다. 아이유 갤러리에는 이날 오후 현재 분단위로 기부 인증 글이 올라오고 있다. 1만원부터 10만원까지 금액도 다양했다.

1만원을 기부한 것은 인증한 네티즌은 “약소한 돈이지만 보태본다”고 했고, 5만원을 낸 네티즌은 “봉사활동도 기부도, 헌혈도 많이 하는 아이유팬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썼다.




아이유는 갤러리에 기부 릴레이가 넘친다는 팬 글에 “지금 보고 왔다. 저에게 본받아 한 예쁜 일들을 보고 그 예쁜 모습에 제가 또 본받아 간다”는 답변을 남기며 기뻐했다.





대부분의 팬들은 아이유가 기부처로 선택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택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24일 “12월 20일까지의 건수보다 23~24일 양일간 들어온 건수가 더 많다”고 했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20배가 넘었다. 이 관계자는 “어제 오늘의 기부가 전부 아이유의 팬이 한 것이라고 볼 수 없지만, 이례적으로 급증한 이유에는 분명 그 연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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