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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정부는 헌법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는지 공표하라” 시국선언

유관지 목사가 10일 서울 종교교회에서 '현 시국과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명수 서울신대 교수, 유 목사, 허문영 평화한국 대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회장 이정익 목사)가 “정부는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와 중심 가치에 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음을 국민 앞에 공표하라”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교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한복협은 “정부가 광화문과 서초동에 모인 국민의 충정 어린 요청을 하나로 묶어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더 부강한 나라로 발전시키는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선언문은 유관지 북한교회연구원장과 허문영 평화한국 대표, 박명수 서울신대 교수가 낭독했다.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선언문이 낭독되는 중간에 ‘아멘’과 박수로 동의의 뜻을 표했다.

한복협은 선언문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심각하게 분열돼 한반도 남쪽에 마치 두 나라가 존재하는 것처럼 대립하고 있다”면서 “해방 직후 남북 분열에 이은 심각한 남남 분열로 많은 사람을 염려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우려했다.

선언문에는 “사회의 분열과 혼란을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으로 돌아가 자유민주주의적인 국가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데 있다”면서 “여기에 기초해 보수든 진보든 어떤 종류의 정치적 독재에도 반대하며 경제적 독점을 정당화하는 특권 재벌이나 귀족 노조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남북통일은 국민의 자유가 보장되는 체제 아래서 진행돼야 한다”면서 “‘빠른 통일’ 보다는 개인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는 ‘바른 통일’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미국 및 자유 세계와의 연대를 강화하라”면서 “남남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사회로 발전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이 종교 자유를 비롯한 개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촉구하고 국제사회도 남북이 자유와 인권에 기초한 평화적 통일을 이루는 데 노력하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한복협은 고 한경직 정진경 김준곤 임옥 목사 등 한국교회 원로들이 주축이 돼 복음주의 신앙에 따른 연합운동 확산을 위해 1981년 설립됐다. 박종화(경동교회 원로) 최성규(인천순복음교회 원로) 김명혁(강변교회 원로)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오정호(대전새로남교회) 임석순(한국중앙교회) 최이우(종교교회) 이재훈(온누리교회)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은퇴) 목사 등이 한복협을 이끌고 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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