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광주지하철 문화전당역을 잇는 지하 연결통로가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전당 지하철 역사에서 ACC로 진입하는 6번 출구 연결통로에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문화공간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삭막했던 지하철 통로가 ‘도심 속 자연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문화의 향기가 피어나고 즐거움이 가득 찬 공간이다.

ACC는 통로 벽과 천장 등에 나무와 각종 조화 등을 심고 LED조명을 설치했다. 통로에 들어서면 자연 속에 묻혀 있는 느낌이 들도록 활기차게 꾸몄다.

ACC는 지하철을 운영하는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와 금남지하도상가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디자인에 반영했다. 이를 위해 도시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지난 2018년 체결, 콘텐츠 연계 고객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문화공간을 단장하기 위한 것이다.

6번 출구 연결통로는 지금까지 지하공간 특유의 삭막하고 어두운 분위기로 인해 시민들과 지하철 승객들이 즐겨 찾지 않는 곳이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문화전당 방문객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공간이지만 황량한 공간으로 방치됐다.

ACC의 문화공간 조성은 지하도의 이 같은 분위기를 대신 시민이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ACC의 공공디자인은 6번 출구 연결통로뿐 아니라 문화전당 안 여러 공간에도 도입돼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ACC는 아시아문화광장에 특색 있는 패턴과 인사말을 활용해 아시아인이 문화전당 방문객에게 보낸 아시아 선물상자를 설치했다.

어린이문화원 출입구 천정에도 오색반사필름을 걸어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냈다. 바람과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오색반사필름이 반사와 투과를 반복하며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 포토존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금남지하도상가 상인들은 “문화전당과 금남지하상가가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연결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기고 있다.

이진식 전당장 직무대리는 “시민과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하도에 공공디자인을 통한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었다”며 “문화전당을 방문하는 이들의 쉼터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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