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일본 도쿄 도심 신주쿠 한복판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3000여명의 뜻있는 일본 시민들은 ‘우린 아베가 아니다’라거나 ‘아베는 거짓말쟁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ourplanetTV 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의 대표적인 시민참여 네트워크 단체인 ‘ourplanetTV’ 등은 13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3000여명의 시민들이 전날 신주쿠 일대에서 아베 정권 퇴진 시위를 벌였다고 알렸다.

시민들은 아베 정권이 ‘벚꽃을 보는 모임 의혹’과 소비세 증세, 자위대 중동 파견 등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 선량한 시민들을 속이고 평화를 해쳤다고 주장했다.

ourplanetTV 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을 보면 시위대는 ‘우린 아베가 아니다’라거나 ‘아베는 거짓말쟁이’ ‘아베는 당장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거나 같은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신주쿠 일대를 행진했다.

이날 시위는 총 3개의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든 ‘신주쿠 점거(OccupyShinjuku)’라는 단체가 주도했다.

시위에 참여한 70대 여성은 “이런 시기에 자위대를 중동에 파견한 건은 미친 짓”이라며 분노했다. 또 다른 시위대는 “빨리 아베가 퇴진하길 바란다”면서 “더욱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ourplanetTV 유튜브 영상 캡처

시위대의 모습은 트위터 등에 속속 올라왔다. 시위에 나선 일부 네티즌들은 “적지 않은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정권 퇴진 시위를 벌였는데도 중앙 언론에선 우리를 한 줄도 다루지 않는다”면서 “일본의 언론 통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보여준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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