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하이성 시낭시 공영버스가 13일 오후 5시36분쯤 도로붕괴 사고로 땅속에 처박혀 있다. 이하 유튜브 채널 蓝梦 캡처

중국 칭하이성에서 도로가 붕괴해 버스가 땅속에 처박히고 시민 20여명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칭하이성 시닝시 당국은 전날 발생한 도로붕괴 사고로 10명이 실종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사고는 13일 오후 5시 36분쯤 시닝시 난다제 거리에서 발생했다. 시닝 시내의 간선도로인 난다제 거리는 시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곳인 데다 시민들이 붐비는 퇴근 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
차체 앞부분이 완전히 기울어 떨어지기 일보 직전인 버스 모습. 이후 주변 가로등이 쓰러지며 폭발이 인다.

현장 CCTV 영상을 보면, 시내버스 1대가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 시민들로 혼잡한 정류장 앞에 멈춰 선다. 곧 차에서 타고 내리려는 사람들이 버스 주변을 가득 메운다.

그러던 중 갑자기 도로가 꺼지면서 버스 앞부분이 땅 속으로 처박히고 주변 시민들도 함께 꺼진 땅 속으로 추락한다. 또 주변 가로등이 연이어 구덩이 안쪽으로 쓰러지면서 큰 폭발이 일고, 땅 속 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하늘로 솟구친다.

싱크홀로 추락했던 시민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구출되고 있다.

사고 초기 당국은 2명이 실종되고 1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부상자는 15명으로 늘고 실종자 10명 가운데 6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사망자 신원을 확인 중이며 실종자 수색작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붕괴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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