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김해의 한 대형 물놀이시설 홈페이지에 폭파 협박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경찰이 초등학생의 장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6일 김해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쯤 김해의 한 대형 물놀이시설 홈페이지에 폭탄을 설치해 불을 지르겠다는 익명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꼭 읽어봐라. 읽지 않으면 큰일 날 것이다. 18일 토요일 오후 2시에 폭탄을 설치해 불을 지르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게시글이 올라온지 4시간 후인 오후 6시40분쯤 시설운영팀장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IP 추적에 나섰고, 오후 11시쯤 해당 글이 세종시의 한 학원 컴퓨터에서 작성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추가 확인을 거쳐 해당 학원에 다니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이 글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 학생과 부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폭파 협박 글 게시자가 초등 학생으로 입증돼도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이어서 형사상 처벌 대상은 아니다. 만 14세 이상의 경우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상 협박죄가 적용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통해 더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서도 “학생이 장난으로 게시글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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