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기독교계에 사회통합과 한반도 평화협력 요청

한국교회총연합과 NCCK 방문

정세균(왼쪽 두번째) 국무총리와 김태영(세번째) 류정호(첫번째) 문수석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의 한교총 사무실에서 만나 사회 통합과 한반도 평화 문제를 위해 협력할 뜻을 밝히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는 17일 기독교계에 사회 통합과 한반도 평화 문제를 위해 정부와 함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의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을 방문해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한교총 대표회장과 만났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사회통합을 위해 기독교계가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국민께서 민생 문제와 국민 간 갈등 때문에 올겨울을 더 춥게 느끼시는 것 같다”면서 “취임하며 경제 총리, 통합총리가 되겠다 자임한 만큼 저도 최선을 다해 사회 통합을 이뤄 국민의 마음이 편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교총 대표회장들도 “늘 온화하신 모습처럼 국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달라”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은 만큼 잘해나가시리라 믿는다”고 답했다.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한교총은 동성애를 옹호하고 비판을 차단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및 국가인권위원회법 내 성적지향 삭제 문제 등에 대한 정부의 노력도 당부했다. 한교총은 “성경의 근간을 훼손하는 동성애 문제 등에 대해 정부에서 분명한 견해 표명을 해줬으면 한다”면서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교계의 큰 우려를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또 “인권은 성경에서도 중요시하는 부분이기에 동성애자의 인권을 차별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동성애자들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포용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교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특별히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정부에서 각별하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방문해 이홍정 총무 목사와 만난 정 총리는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한 교계의 협력을 부탁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이후로 남북관계가 굳어지고 북·미 관계도 냉각돼 많은 걱정을 하시는 것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도 북핵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 종교와 시민단체 등 민간차원에서도 큰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총무 목사도 “NCCK도 생명안전과 한반도 평화 문제, 노동개혁, 민생 및 주권재민 문제 등 다양한 사회 개혁 문제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한반도가 어려움 겪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남과 북이 자주적으로 평화와 공조의 길을 만들어갈 것인가에 많은 관심을 두고 열심히 돕겠다”고 답했다.

임보혁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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