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멤버 첸(왼쪽)과 첸 퇴출시위 홍보 포스터. 연합뉴스, 엑소엘 트위터

아이돌그룹 엑소의 멤버 첸이 결혼 소식을 발표하자 일부 팬들은 첸의 퇴출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국내외 일부 팬들은 “엑소 함께 가자”며 첸의 퇴출 시위에 반대했다.

엑소 유료 팬클럽인 EXO-L ACE 연합(이하 ‘엑소엘’)은 19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시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 앞 인도에서 ‘#첸_탈퇴해’라는 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트위터 캡쳐

이날 SNS에 공개된 시위 현장 사진에 따르면 “우리가 그리는 미래에 첸은 없다. 그룹 이미지를 훼손하고 팬들의 믿음을 저버린 첸의 퇴출을 요구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팬들은 코엑스 앞 인도에 앉아 침묵 시위를 벌였다. 바닥에는 엑소 첸의 굿즈들도 쌓여 있었다. 이들은 원하는 사람에 한해 첸 굿즈 반납을 받는다고 전한 바 있다.

시위 주최 측은 전날 “질서를 유지하며 평화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방석, 핫팩, 검은색 마스크 등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캡쳐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아티움 앞에서 아이돌 그룹의 엑소의 팬클럽 회원들이 최근 결혼 발표를 한 멤버 첸의 팀 내 퇴출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와 같은 소식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자 첸을 지지하는 일부 팬들은 이날 트위터에 “엑소 평생 가자”는 글을 올리며 집회를 반대했다.

해외 팬들도 “엑소 9명 믿어” “엑소엘이 믿는 첸” 등을 태그하며 “함께 가자!! 우리는 하나의 엑소다!! (GO GO GO!!! WE ARE ONE EXO!!)” “엑소는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가 그들을 좋아한 이유는 그들의 무대와 노래기 좋았기 때문이다(We spend for them not because they are our property or investment, but because we are happy to see them perform and we are happy to listen to their music)” 등의 글을 올렸다.

트위터에 올라온 첸 퇴출 반대 글들. 트위터 캡쳐

앞서 첸은 지난 13일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여자 친구가 있다”며 임신과 결혼 소식을 함께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첸이 앞으로도 엑소 멤버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팬클럽 엑소 엘은 지난 16일 첸의 팀 내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해서 “이상에 기대는 것이 아닌 장기적이고 현실적인 미래 예측을 통해 첸의 팀 내 퇴출에 대한 구체적 검토의 필요성을 깨달아야 한다”며 “18일까지 요구사항에 대한 당사의 답변이 없을 시 직·간접적 어떠한 형태의 시위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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