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특색 있는 거리, 오래된 가게가 많다.

최근 인천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월미바다열차는 2019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인이 가봐야할 곳 100선에도 선정된, 국내 최장 관광모노레일이다.

월미바다열차는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와 문화의 거리, 이민사박물관 등 4개 역 6.1㎞ 구간을 한바퀴 돈다. 최고 18m 높이의 궤도에서 인천의 서해바다와 월미테마파크의 대관람차, 세계 최대 야외 벽화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일로 벽화 등 월미도의 바다와 도심을 구석구석 만끽할 수 있다.

열차 운영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행한다. 월요일은 쉰다. 요금은 성인 8000원, 청소년·노인 6000원, 어린이는 5000원이다.

주변에 갈 곳도 많다. 월미공원역에 내리면 인천을 대표하는 중구 월미공원도 둘러보고, 월미산 정상의 전망대에서도 멀리 인천대교까지 바라볼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동화마을과 차이나타운, 월미문화의거리 등 인천의 특색있는 거리가 다 주변에 있어 투어하기에도 좋다.

특히 월미공원에서는 25~27일 다양한 명절맞이 행사가 열린다. 월미문화관과 양진당에서 전통한복과 교복을 대여해주고,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 한마당도 열린다. 25~26일 양진당에서는 복주머니, 스탠드 갓 만들기도 열릴 예정이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인천도호부관아를 방문하면 된다. 이곳은 1982년 지정된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호로, 청사로 불리다 이곳이 조선 시대에 행정을 담당했던 관청이었기 때문에 그 시대 문헌 기록을 따라 최근 관아로 명칭을 바꿨다.



남구 승학산 자락에 자리한 인천도호부관아에는 현재 객사(임금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건물), 동헌(부사의 집무실), 아문 등 7동의 건물이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아문은 관아의 정문으로 2층으로 된 누대에 위풍당당한 팔작지붕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관아 곳곳에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물건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맷돌, 다듬이와 같은 생활 용품은 물론 북, 징, 꽹과리, 소고와 같은 전통악기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외줄타기와 굴렁쇠, 연날리기, 제기차기, 팽이와 같은 우리나라 전통 놀이문화도 직접 즐길 수 있다. 인천도호부청사 양옆으로는 인천향교와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이 나란히 자리한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통이 깃든 인천의 오래된 가게 투어도 배와 마음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다. 올해 인천에서는 3곳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백년가게’에 추가 선정됐다. 선정된 가게는 부평구의 용방앗간 등이다. 지난해엔 서구의 세필즈과자점 등 이 선정됐다.

39년 역사의 용방앗간은 창업주가 국숫집으로 개업해 아들 내외가 2대째 가업을 잇고 있어 오랜 세월을 자랑한다. 매일 사람들로 북적이는 부평 문화의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1963년쯤 방앗간을 개업했을 때는 잔칫상, 명절에 떡이 빠지지 않아 1년 내내 거리에까지 손님이 줄을 이었다. 주소는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40번길 3번지다.

요즘에도 명절이면 몰려드는 손님들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평소에는 곡물이나 약재를 가루나 환으로 만드는 손님, 봄에는 쑥을 뜯어 오는 손님들로, 여름에는 미숫가루를, 가을에는 고춧가루를 빻으러 오는 손님들로 붐빈다. 호박즙, 양파즙, 붕어즙도 만든다.

서구의 세필즈과자점은 ‘11종 곡물 이색 조리빵’ 맛집으로 알려진 골목빵집으로 입소문을 타 방송에도 여러번 나왔다. 인기있는 빵은 조기 매진되기 일쑤. 부드럽고 고소한 빵의 식감을 위해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고, 여기에 아마씨, 퀴노아 등의 11가지 곡물과 자연에서 나온 제철 재료의 푸짐함까지 더해져 한끼 식사로 손색없을 정도다. 운영 시간은 아침 7시~자정. 명절 당일인 25일만 정오~저녁 8시다.

평소 영종도를 즐기지 못했던 직장인들의 행렬이 무의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여의도에 직장을 둔 40대 남자는 “막히지 않은 길을 활용해 무의도까지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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