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가진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고 기쁨을 분출하며 높이 뛰어오르고 있다.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고 라이벌전의 중압감도 ‘무패 선두’ 리버풀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리버풀이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잡고 리그 전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유를 2대 0으로 격파했다. 중간 전적 21승 1무(승점 64). 리버풀은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한 경기 더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8)를 승점 16점 차이로 따돌렸다. 앞으로 5연패를 당해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을 만큼 승점 간격을 벌리고 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진영을 전방으로 끌어올린 공격적인 전술로 맨유를 공략했다. 그 결과로 선제골은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의 몫이 됐다. 반 다이크는 전반 14분 동료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방향을 틀어 맨유의 골문을 열었다.

맨유와 리버풀의 ‘레즈더비’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이름난 라이벌전이다. 후반전은 그 명성다운 공방이 펼쳐졌다. 문제는 맨유의 부족한 집중력에 있었다. 리버풀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29분에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 미드필더 후안 마타를 모두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맨유의 무기력한 슛이 반복될수록 살아나는 쪽은 리버풀이었다.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운 역습으로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살라는 동료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의 롱패스를 하프라인 너머에서 받은 뒤 별다른 견제 없이 맨유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로 돌파해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베케르의 롱패스는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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