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가 21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 출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티즌 제공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3·CJ제일제당 후원·당진시청)가 호주오픈에서 메이저대회 본선 첫 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87위 권순우는 21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28·조지아·29위)와 격돌한다.

권순우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선 각각 3차례의 예선 혈투를 거치는 강행군 속에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호주오픈엔 본선에 직행하게 돼 어느 때보다 체력을 아낀 상태다.

권순우는 5세트 대전이 벌어지는 메이저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일본과 중국에서 4주간의 동계 훈련을 진행했다. 서브, 스트로크, 발리 등 전반적인 테니스 기술 향상에도 힘을 기울였다. 지난해 12월말엔 호주에 입성해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 벤디고 챌린저와 쿠용 클래식에 출전해 실전 감각도 끌어올렸다.

1회전 상대인 바실라시빌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적이다. 지난해 5월엔 세계랭킹 16위까지 올랐다. 권순우와 맞대결 전적은 없다.

임규태 전담 코치는 “바실라시빌리는 권순우보다 세계랭킹이 높다. 우리로서는 잃을게 없고,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권순우도 “3전4기를 이루기 위해 1회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 다양한 볼 구질로 변화를 최대한 많이 주면서 상대방을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권순우가 바실라시빌리를 누르면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7·스페인·51위)와 예브게니 돈스코이(30·러시아·106위) 승자와 23일 2회전을 치른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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