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4월 14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2019 마스터스 토너먼트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쾌조의 컨디션으로 귀환을 알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6위)가 새해 첫 정규대회 출전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독 최다승(83승)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우즈는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이아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 코스(파72·7698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 출전한다.

우즈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인해 긴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2018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1876일 만의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선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황제의 부활을 알렸다.

우즈의 기세는 지난해 말까지 이어졌다. 10월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추가한 우즈는 PGA 투어 개인 통산 최다승 부문에서 샘 스니드(82승)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스미드는 1965년 47세의 나이에 82승을 기록했는데, 우즈는 이 대기록을 스미드보다 4살 어린 나이에 달성했다.

그런 우즈가 조조 챔피언십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정규대회에 나선다. 지난달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단체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이후론 한 달여 만의 출전이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기세를 이어가 최다승 기록을 깰 거란 기대가 크다. 토린파인스는 우즈가 선수 생활 동안 8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코스다. 우즈는 1999년과 2003년, 2005~2008년, 2013년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08년엔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우승도 이 코스에서 경험했다. 누구보다 코스가 익숙하게 느껴질 터다.

우즈와 우승 경쟁을 펼칠 후보론 로리 맥길로이(31·북아일랜드·2위), 욘 람(26·스페인·3위)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저스틴 로즈(40·잉글랜드·8위)가 꼽힌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22·34위)가 출전해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직전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올해 처음이자 2019-20시즌 세 번째 톱 10을 기록해 기세가 좋다.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파머스 인슈어런스 파워랭킹에서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부회장직을 맡은 ‘탱크’ 최경주(50·419위)를 맏형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노승열(29)과 안병훈(29·47위), 강성훈(33·88위), 이경훈(29·285위)도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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