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태국 여성들을 감금하고 불법 마사지를 시킨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일산동부경찰서는 감금과 의료법 위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상가에서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며 태국인 여성 6명을 감금하고 마사지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마사지는 맹인만 할 수 있어 이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들은 대부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 왔다가 여권을 빼앗기고 감금된 상태에서 마사지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7일 피해 여성 중 한명이 SNS로 한국인 지인 남성에게 감금 사실을 알렸고, 남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7월 불법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돼 재판을 받는 중에 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들은 관광비자로 들어와 불법 취업한 상태기 때문에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돼 강제 출국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이 성매매를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8월에도 일산에서 외국 여성들이 감금된 사건이 벌어져 일산동부서는 특수감금 등 혐의로 B씨 등 5명을 구속한바 있다. 당시 이들은 브라질 여성 7명을 대상으로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유인한 뒤 감금하고 한명 당 200만원에 성매매 업소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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