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모닝와이드, 블랙박스로 본 세상' 캡처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운전자의 차량이 시동이 꺼져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 블랙박스로 본 세상’에서는 팰리세이드 차량 전복 사고에 대해 다뤘다.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46)는 지난해 12월 26일 아이와 함께 전라북도 익산시를 방문했다. 팰리세이드 차량을 타고 좁은 산길을 내려오던 제보자는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 제보자는 “당시 아이에게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았느냐 물었다. 느낌이 좀 그랬다”고 전했다.

다시 주행을 시작한 제보자는 도로에서 사람을 마주쳤다. 차량을 잠시 멈춰 “산길을 혼자 내려가도 괜찮겠냐”고 물었고 “괜찮다”는 답변을 듣고 다시 운전을 시작했다.

SBS '모닝와이드, 블랙박스로 본 세상' 캡처

내리막길로 내려가던 운전자는 이상함을 느꼈다. 핸들은 가벼워졌고 브레이크는 작동하지 않았다. 속력은 점점 거세지더니 끝내 차량은 전복됐다. 제보자와 아이는 “무서워. 사고가 났다. 이게 무슨 일이냐”며 당황해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큰 부상은 당하지 않았지만 이 사고로 약 5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제작진은 자동차 제조사 측에 사고 원인을 물었다. 제조자 측은 “(제보자가) 후진기어를 넣고 후진한 후에 (실수로) 전진 기어가 아닌 후진 기어를 한번 더 눌렀다. (후진기어 상태였지만) 경사로 인해 차가 아래로 내려갔고 차량 시스템 설정대로 자동으로 시동이 꺼졌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계속 밟다보니 압력이 높아져 더 이상 제동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SBS '모닝와이드, 블랙박스로 본 세상' 캡처

제작진은 자동차 전문가와 함께 사고 현장에 찾아가 동일한 차량으로 실험을 했다. 처음에 후진기어를 놓고 다시 한번 후진기어를 눌렀다. 하지만 경사로 인해 차량은 아래로 움직였다. 핸들은 가벼워지더니 어디선가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전문가는 “쿵 소리가 시동꺼지는 소리였다”며 “하지만 핸들, 계기판, 와이퍼 모두 정상 작동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시동이 꺼졌는지 당연히 모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 사고는 차량 시스템으로 시동이 자동으로 꺼졌고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발생했다”며 “(팰리세이드 차량) 운전자들이 이 부분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