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성산대교에서 운행 중이던 SUV 차량이 다리 아래로 추락해 119 구조대가 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성산대교에서 지난 21일 SUV 차량이 추락해 운전자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당시 다른 차량의 진로방해나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조사에서 사망자의 신병비관 등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아직까지 이번 사고의 원인은 미궁에 빠져 있는 상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2일 전날 사고와 관련해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다른 차량과의 사고나 진로 방해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한 조사도 진행했는데, 개인 지병이나 신병 비관 등 특이점도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중 숨진 운전자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할 예정이라며 “(음주 여부는) 부검하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도 이날 오전 국과수로 옮겨 내부 정밀수색 및 차량 이상유무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고원인을 단정짓긴 어렵다”면서 “부검 결과·차량 조사 등 추가 수사를 통해 확인 예정으로,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는 전날 낮 12시28분쯤 일어났다. 서울 영등포구 성산대교에서 북단 방향으로 달리던 SUV 차량이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

이 차량은 3차로를 주행하다가 갑자기 우측으로 틀어 인도로 돌진한 뒤, 난간을 들이받고 강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이 돌진한 지점은 교량공사를 위해 펜스가 제거돼 있는 곳이었다.

소방당국은 운전자 A씨(41)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1시 38분쯤 결국 사망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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