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2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곽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 사위가 아닌 곽상언 이름 석자로 제 소명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 변호사는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민주당 입당식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현재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다. 박정희 전 대통령 영부인인 육영수 여사의 고향으로 민주당 후보에게는 험지로 꼽힌다.

곽 변호사는 “지금까지 16년 동안 변호사로 살아왔다. 6년간 전기료 누진제 소송을 진행해왔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위자료 소송 등 제 역할을 찾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만 잘 지켜도 행복한 국민이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큰 꿈으로 이어졌다”며 “오랜 고민 끝에 제가 찾은 답은 정치였다”고 덧붙였다.

곽 변호사는 “여전히 세상 사람들은 저를 ‘노무현 대통령 사위’라고 부른다”며 “수많은 이들이 따르고자하는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잇겠다”고 했다.

곽 변호사는 입당식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정치는 늘 할 생각이 있었다. 다만 제가 하는 중요한 일들 때문에 늦춰졌다”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를 결심하는데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영향은 미쳤지만, 전적인 이유는 아니다”고 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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