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그룹 엑스원(X1)이 투표 조작 논란으로 해체될 위기에 처하자 팬들이 새그룹 결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엑스원 새그룹 지지 연합은 2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상암동 CJ ENM 본사 앞에서 시위를 열고 “CJ ENM 허민회 대표는 엑스원 활동 보장 약속을 이행하고 피해자인 엑스원을 책임지라”고 주장했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이날 시위 현장에는 350여명의 팬들이 모였다. 이들은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뒤 ‘CJ ENM 책임회피 STOP’ ‘X1 새그룹으로 배상책임 이행’ 등의 빨간 팻말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이어 CJ 건물을 바라보며 침묵 시위를 이어나갔다. 거리에는 ‘CJ 서바이벌 오디션 또? 일방적 해체 당한 엑스원 피해 보상은 어디로?’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도 보였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들은 “엑스원 새그룹 지지 연합은 해체 직후 CJ ENM과 각 소속사에 그룹 활동을 원하는 엑스원 멤버들로 구성된 새그룹 결성을 요구했다. 엑스원 멤버들도 그룹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지속해서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죄 없는 멤버들은 활동 기간 내내 비난의 대상이 됐다. 본인들의 의사를 묵살한 일방적인 해체 통보를 받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더이상 팬들은 단순히 연예인에게 열광하거나 그들을 동경하는 존재가 아니다. 팬슈머로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활동하면서 스타와 상호보완적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면서 “그룹 해체 결정을 수용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상처입은 멤버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높이고 부당한 권력 구조에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캡처

해외 팬들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들은 LED 트럭 시위와 코엑스 전면 광고를 통해 CJ ENM에게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4000여명의 해외팬들이 엑스원 새그룹 결성을 지지한다는 서명을 제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일부 팬들은 트위터에 ‘#BringBackNewX1(새로운 그룹으로 돌아와라)’ ‘#CJTakeTheResponsibility(CJ는 엑스원에 대한 책임이 있다)’ 등의 글을 올리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엑스원은 지난해 7월 종영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을 통해 결성되었으나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체가 결정됐다.

허 대표는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저희에게 있으며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을 책임지겠다. 빠른 시일 내에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들의 활동으로 얻는 엠넷의 모든 이익은 포기한다”고 밝혔다.

김지은 인턴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