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뉴시스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자신을 기소하려 했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의 전형적 조작수사이자 비열한 언론플레이”라며 “조 전 장관의 아들은 실제로 인턴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브리핑에서 최 비서관의 입장을 이같이 전했다. 국가안보실과 민정수석실 등의 입장은 국민소통수석실을 통해서 밝히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최 비서관 대신 직접 브리핑을 하게됐다는 것이 윤 수석의 설명이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조간에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최근 최강욱 비서관 기소 의견을 보고했음에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결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최 비서관은 “2017년 1월부터 2018년 2월 사이에 인턴 활동이 있었고 활동 확인서를 두 차례 발급했다”며 “(조 전 장관 아들이) 실제 인턴 활동을 한 것”이라고 윤 수석을 통해 밝혔다.

최 비서관의 주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 아들은 2011년 7월, 2014년 3월, 2017년 1월부터 2018년 2월, 2018년 8월에 인턴 활동을 했다. 이 중 인턴활동 확인서를 공식 발급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혼재돼 있었다. 인턴활동 확인서에 관해서는 어떤 결과물을 요구하지 않은 한 인턴활동에 대해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발급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는 게 최 비서관의 설명이다.

최 비서관은 이어 “검찰은 인턴 활동을 했는지 여부도 모르면서도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은 (인턴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근거로 목격자(의 진술)를 언급하지만, 검찰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비서로 일하다 육아로 퇴직한 직원에게 전화해 ‘조 전 장관 아들을 아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 직원은 놀라고 당황해 전화를 빨리 끊으려 했고, 그래서 ‘나는 모른다’하고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무실에서 퇴직한 변호사가 검찰의 연락을 받았으며, 다른 비서는 검찰의 연락을 받고 불쾌함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최 비서관은 “근무기록도, 출근부도 없는 변호사 사무실인 만큼 실제 인턴 활동 여부는 검찰이 (모를 것)”이라며 “검찰은 아무 근거 없이 ‘조 전 장관 아들이 인턴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이런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 결과가 너무도 허접해 혐의를 만들어내고, 여론 무마를 위해 허위 조작된 내용을 언론에 전파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