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PC방 내부에 암컷 대게가 담긴 박스가 진열돼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포항시 죽도동 한 PC방에서 일명 ‘빵게’로 불리는 암컷 대게 1200여마리를 숨겨놓고 판매한 2명을 붙잡아 주인 A씨(43)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말부터 PC방을 운영하다 수입이 줄자 암컷 대게 판매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당시 PC방 내부에는 시가 600만원 상당의 빵게가 담긴 박스가 진열돼 있었다.

포항해경은 이들에게 빵게를 넘겨주고 잠적한 공급책을 추적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빈 사무실 등지에 수족관을 갖추고 불법판매를 하던 전형적인 방식을 벗어나 정상영업 중인 PC방에서 빵게를 유통하는 등 범행이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다”며 “해양자원의 고갈을 불러오는 범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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