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중생이 다른 여중생을 무릎 꿇리고 뺨을 마구 때리는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아는 동생이 피해자라고 밝힌 제보자는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분노했다.

제보자는 22일 김해와 관련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1월 19일 새벽 6시쯤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제 후배가 2시간 동안 집단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35초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 여학생이 고개를 푹 숙인 채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다른 여학생이 프라이팬에 담긴 무언가를 머리 위에 붓는다. 이후 한쪽 뺨을 사정없이 내리친다. 분이 풀리지 않는 듯 다른 쪽 뺨까지 때린다. 폭행을 지켜보던 한 남학생은 뺨을 때리는 반동에 물이 튄다며 우스갯소리를 하거나 웃는다.

제보자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눈이 출혈됐고, 온몸에 멍이 들었다.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가해자는 폭행 영상을 여러 곳에 공유했지만, 자신들이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다”며 “후배 부모님이 얼마나 화가 나고 힘들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제발 이 일이 널리 퍼져서 가해자들이 자숙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찰도 김해 여중생 폭행 사건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접수하고 추가 피의자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며 “가해자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자세한 인적 사항 등은 밝힐 수 없으며 향후 범행 사실이 밝혀지면 관련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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