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류제국이 포수 이성우와 사인을 주고 받고 있다. 뉴시스


음란물 유포 및 성폭력 범죄 혐의를 받는 전 LG트윈스 투수 류제국(37)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류씨를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류씨가 받는 혐의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 위반’은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했을 때 적용된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류씨는 지난해 11월 음란물 유포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피소됐다. 경찰은 지난달 류씨를 조사한 뒤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류씨는 지난해 8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구단은 “부상 때문에 류씨가 갑작스럽게 은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가 은퇴에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류씨는 덕수정보산업고 재학 시절인 2001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시카고 컵스(2001~2006년)와 160만 달러(약 19억원)에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했다. 미국 진출 5년 만인 2006년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류씨는 2007년 LG트윈스로부터 해외파 특별 지명을 받은 뒤 2013년 국내 무대를 밟았다. 입단 직후 KBO 정규리그 승률 1위에 올랐으며 2018년까지 KBO리그 통산 46승을 따냈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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