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날 광신도집단으로 폄하” 김호창, 고소 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페이스북 설전을 벌이고 있는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가 진 전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계획을 밝혔다. 진 전 교수가 ‘조국백서’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자신을 광신도 집단으로 매도했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기본적인 두뇌활동이 되는지조차 의심스럽다”면서 진 전 교수를 ‘초딩’이라고 낮춰 부르기도 했다.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왼쪽)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및 뉴시스

김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전 교수를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경고글을 올렸다.

김 대표는 “나는 조국백서의 자문위원으로 참가했고 52만3천원의 기부금도 냈다”면서 “그런데 진중권씨는 이걸 ‘광신도집단’으로 폄하하고 심지어 날 비롯한 백서를 준비한 사람을 사기꾼으로 몰았다. 진중권씨는 1월 31일 나랑 토론하기로 한 날 전까지 공식적인 사과를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적었다.

조국백서에 52만3000원을 기부한 이유도 소개했다. 그는 “내가 이 금액을 맞춘 것은 5월 23일 사망한 한 위대하고도 평범한 남자(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리키는 듯) 때문”이라면서 “아방궁에 논두렁시계에 온갖 언론과 검찰의 인격모독을 견디다 유명을 달리한 그 분을 보면서 이 땅에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게 진실을 밝히는데 일조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진 전 교수를 고소하는 게 맞는지 고민했다면서 ‘초딩’이라는 표현을 썼다. 김 대표는 “생업도 전략도 아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초딩인 것 같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자신이 지금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떠들고 있고 얼마나 자주 반인권적, 권력적인 언사를 하고 얼마나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가를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진중권씨는 교수였던 사람인데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사람을 이렇게 공적으로 비방해도 되나. 아 맞다 이제 교수 아니지, 수준이 초딩이니 이해는 간다”고 적으며 진 전 교수의 수준이 매우 낮다고 몰아붙였다.

이어 진 전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을 비교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선출한 아랫사람이 고통 받는 것을 보고 괴로워하는 리더’라고 표현했고, 진 전 교수는 ‘수십년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를, 범죄가 확정되지도 않은 친구에게 서슴없이 범죄자라고 떠벌리는 인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누가 더 인간적일까? 이렇게 심성이 뒤틀어진 인간이 또 있을까”라며 한탄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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