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법무부의 검찰 인사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그대 때문에 설 명절 민심이 폭발하게 생겼는데 어쩔 건가, 이 엑스맨아”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가 1·8 검찰학살에 이어 오늘 권력비리를 수사하는 차장 검사들을 모조리 숙청하는 2차 학살을 저질러놓고 이번 인사가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한다”며 “확실히 비정상적인 사람이 맞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명을 잘 받들고 있었는데 열심히 권력형 비리 수사하던 검사들의 목을 모조리 자르고 무엇이라? 비정상의 정상화? 문 대통령한테 지금 제대로 덤비고 있는 거지”라며 “이러면 막가자는 건데”라고도 썼다.

앞서 박용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자기 일에 매진하던 일선 검사들이 좌천됐다”며 “독재정권에서도 벌어지지 않을 인사 폭거다. 자기편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슨 일도 불사하는 막가파식 깡패 집단과 다를 바가 없다”고 평가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입장문을 내고 “검찰총장의 힘을 빼고 청와대 관련 수사를 하지 말라고 지휘라인을 쫓아낸 폭거”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살아 있는 권력을 끝까지 수사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지키고 응원할 것이다.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것은 가짜 민주주의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인사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팀 등 지휘부는 해체됐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등을 수사를 지휘하던 차장검사들은 모두 지청장으로 발령났다. 윤 총장이 “남아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던 이들도 대부분 인사 대상자에 올랐다. 특히 “조 전 장관이 왜 무혐의냐”며 항의했던 양석조(47·29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은 직접수사를 하지 않는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났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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