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반군 대변인이 27일(현지시간) 미군 병력을 실고 운항 중이던 수송기를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에서 격추시켜켰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미 중앙정보국(CIA) 고위 요원들을 포함해 해당 비행기에 탑승한 전원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주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동부 가즈니주에서 항공기 한 대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기가 여객기인지 군용기인지를 두고 현지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이 와중에 탈레반이 직접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AP통신은 사고 발생 지점이 탈레반 장악 구역이라 아프가니스탄 군경은 물론이고 주정부 관계자들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악지대인 가즈니는 탈레반이 절반 가량을 지배하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번 항공기 추락 사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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