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27)씨가 여성혐오를 일삼은 데이트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오자 그의 앞선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글이 27일 올라왔다. 원씨의 전 애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왔고 여성 혐오와 가스라이팅으로 괴롭혀왔다”며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고 피임을 거부했다. 성관계 동영상 촬영을 요구한 적도 있다”고 적었다. 그는 멍든 하반신 사진과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첨부했다.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원씨는 앞서 여성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었다. 그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페미니즘의 사회 반영률 자체는 높지 않다”며 “(페미니즘 이슈를) 언론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론화하는지, 정치권에서 얼마나 정책과 법안으로 연결시키는지를 점검해서 반영률을 높여야 한다. 21대 국회가 반드시 해야 할 숙명이자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씨를 둘러싼 의혹이 거세지면서 그간의 발언에 관심이 모였다. 그는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했을 당시 “지금의 20대는 바쁘다. 공부도 해야 하고, 학점관리도 해야 하고 좋은 일자리도 구해야 한다”며 “그런 친구들이 먼저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 정치가 먼저 20대한테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정치에 반영하고 싶다”고 전했다.

“너무 철이 빨리 든 것 아니냐, 나이보다 철들어 보인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친구들한테는 영락없는 28살 청년”이라며 “클럽도 한때 다녔는데 마치 부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집에서는 어머니가 부러워할까봐 음악 프로그램을 안 본다. 집 바깥에서 친구들하고 어울릴 때는 음악도 듣고 술도 할 수 있는 곳이 클럽이기 때문에 유흥을 즐기고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는 한다”고 답했다.

‘꼰대 정치’에 대해서는 “20대 국회 당선인 평균 연령만 보더라도 55.5세다. 20대는 당연히 없다”며 “만 18세부터 투표권이 주어지는데 청년을 위한 정책은 와 닿지 않는다. ‘우리 너네 해줬는데 너네는 왜 불만이야’ 이런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이게 꼰대정치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