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중국 전역이 불안감에 휩싸인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27일 후베이성 우한 현지의 한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내 여러 지방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우한(武漢) 사람 찾기’에 나섰다.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시 사람 중 당국에 등록 조치하지 않은 자들을 잡아내기 위해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29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허베이성의 성도인 스자좡(石家莊)시 징징쾅구는 지난 14일 이후 우한에서 돌아온 사람 중 ‘미등록자’를 신고한 이들에게 2000위안을 지급하고 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34만원 정도다.

중국 우한의 시민들이 28일 마스크를 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인적이 끊긴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도 같은 내용의 공지를 띄우고 신고자에게 1000위안(한화 17만원)을 지급 중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23일 우한 봉쇄 조치를 내렸다. 그 전까지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거대 도시 우한에서 외부로 이동한 사람은 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방 정부들은 봉쇄 조치가 내려지던 무렵 이미 우한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 단계였다는 점에서 우한인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을 최소 2주간 자택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격리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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