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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얘기 하더니 신격화” 이지영 사이비 의혹에… 천효재단 “종교 아냐”

한 달에 한 번 천효재단 세미나 진행

천효재단 홈페이지

이투스 소속 사회탐구 영역 유명 강사 이지영씨가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씨는 “새로운 철학을 논의하고 찾아보는 시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씨가 학생들에게 ‘천효재단’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학생은 “세미나를 두 번 다녀왔는데 찝찝하긴 했다”며 “처음엔 귀신 얘기를 주로 했었고 두 번째엔 어떤 사람이 기(氣)만으로 자궁에 혹이 몇 ㎝ 있는지 맞췄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이는 “세미나에 갔더니 선생님이 믿음 이야기를 하면서 신격화해서 놀랐다”며 “재단이 해외봉사도 가고 장학금 제도도 있어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되니까 혹하는 친구들도 많았다”고 적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천효재단은 지난해 1월 설립됐다. 재단 이사장 인사말에는 “천효 사상의 전파를 통해 하늘이 우리를 사랑하심을 알리고 인류가 앞으로 영적으로 악한 영향에 시달리지 않고 참되게 하늘의 뜻을 알고 실천해 영적으로 발전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쓰여있다. 홈페이지에는 “전 세계에 ‘천효’ 정신을 알리고 의료재단, 장학재단, 학술재단, 교육재단, 종교재단으로 세계를 목표로 뻗어 나가 인류가 하늘 앞에 진정으로 효도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적혀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18일부터 한 달에 한 번 ‘천효세미나’를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씨의 블로그에도 이같은 내용이 적혀있다. 세미나 주제는 ‘인류의 미래’로 포스트 자본주의, 선한 영향력, 정신의 성장과 발달 등을 논의한다고 쓰여있다.

이씨는 블로그에 “그동안 유튜브 강의, 또는 내 행보 또는 메시지와 비전에 관심이 많았던 분을 초청해서 성인대상 교양강의를 진행한다”며 “당일 강연, 질의응답 후 사인, 사진촬영 가능하다. 수능이 끝난 제자도 참석 가능하다”고 썼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천효재단의 정체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하지만 이씨는 자신의 유튜브에 “세미나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은 순차적으로 유튜브에도 공유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은 사상과 양심과 종교와 토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사상, 새로운 철학을 논의하고 찾아보는 시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고 해명했다. 천효재단의 한 관계자는 “재단 법인이고 종교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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