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유 SNS 인스타그램이 광고 시장의 ’큰 손’으로 등극했다.

전날 처음으로 광고 매출을 공개한 유튜브까지 합하면 미국 주요 지상파 방송의 광고 매출을 훌쩍 뛰어넘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인스타그램의 지난해 광고 매출이 200억 달러(약 23조7400억원)에 달했다고 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는 익명의 인스타그램 관계자를 인용한 것으로 모회사인 페이스북은 보도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광고 매출을 별도로 발표하고 있지 않다.

2012년 715만 달러에 페이스북에 인수될 때만 해도 인스타그램은 별다른 수익 모델이 없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같은 방식의 수익 모델을 적용하면서 광고 매출이 크게 늘었다. 광고 게시물을 일반 게시물 사이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사용이 크게 늘면서 광고 매출도 덩달아 늘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 년간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내 광고 노출 빈도를 꾸준히 높여왔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광고 시장이 포화하면서 인스타그램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광고 매출은 전날 공개된 유튜브의 광고 매출 151억 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미국 IT 매체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 광고 매출은 미국 ABC, NBC, 폭스를 합한 것보다 많다. 미국 방송사 중에서는 CBS가 약 65억 달러로 가장 많은 광고 매출을 기록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광고 매출을 합하면 351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 지상파 방송을 모두 합해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새로운 IT 플랫폼이 광고 시장을 모두 빨아들인 셈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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