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이미 30만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발표된 관련 논문을 근거로 한 추정치인데 해당 논문은 6.4일마다 감염자가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일 마스크를 사려고 길게 줄을 선 홍콩 시민들. AFP연합

대만의 영문뉴스 매체 ‘타이완 뉴스’는 6일 ‘우한 신종 코로나 30만명 감염 가능성: 연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고 홍콩대학의 가브리엘 룽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지난달 31일 란셋에 발표한 논문의 내용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지난달 25일 이미 우한에는 7만5815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추산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보다 10배 이상 수치가 높은 이유는 중국 정부가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환자를 확인하고 발표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지난해 12월에 신종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고 기초 감염 재생산 수를 2.68로 가정했다. 이렇게 되면 6.4일마다 감염자 규모가 두 배가 된다. 논문 내용대로라면 1월 25일에 7만5815명이었으니 12일이 지난 2월 6일에는 대략 4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즉 6일 현재 우한에만 30만명 이상이 감염됐을 것이라는 추산이 가능해 진다.

란셋 논문 'Nowcasting and forecasting the potential domestic and international spread of the 2019-nCoV outbreak originating in Wuhan, China: a modelling study' 캡처

또 중국 정부가 지난달 23일 단행한 우한 봉쇄조치로는 신종 코로나의 감염 속도를 막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대도시에서 감염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국과 긴밀히 연결된 세계 각국 대도시에서도 올 상반기 내내 신종 코로나 감염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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