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합시다, 우한바이러스죠” 제임스 우즈의 도발

IQ180의 천재이자 할리우드의 성격파 배우로 활약 중인 제임스 우즈(73)가 ‘코로나19(COVID-19)’를 ‘우한바이러스’로 불러야 한다는 트윗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그의 도발적인 주장을 놓고 인터넷에선 지지와 비판 의견이 엇갈렸다.

제임스 우즈. 트위터 캡처

제임스 우즈는 1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소개하면서 “우린 ‘우한바이러스’라고 부르길 원한다”면서 “그게 정확한 표현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는 “자유 진보 정부나 단체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ly correct)을 추구하려고 할 때 우린 (그런 정치적 배려 대신) 정확한 것을 원할 뿐”이라면서 “우리는 또 우한 출신 사람들을 레이더에 놓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는 확산 초기 ‘우한바이러스’이나 ‘우한 폐렴’으로 불렸다. 청와대는 그러나 지난달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중국내 특정 지역을 지칭하는 것이 외교적으로 부담스러운데다 자칫 지역 혐오를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후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신종코로나의 이름을 ‘COVID-19(국내명 코로나19)’로 확정했다.

제임스 우즈 트위터 캡처

제임스 우즈의 발언은 논쟁으로 이어졌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 출신 유입자들을 잘 감시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에 공감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하지만 자칫 우한이나 중국, 나아가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1947년 유타주에서 태어난 제임스 우즈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서 로버트 드니로와 연기대결을 펼치면서 이름을 알렸다. 매력적이고 개성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는데 그는 지성파 배우로도 유명했다. IQ180에 MIT 공대를 나왔고 조디 포스터, 데이비드 듀코브니 등과 함께 ‘스타’지가 선정한 할리우드에서 가장 똑똑한 인물 10명에 꼽히기도 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서 제임스 우즈. 영화 스틸컷

그는 정치적으로 우익 성향을 보여왔다. ‘사회주의는 암(Socialism is a cancer)’이라는 말을 트위터 대문에 써놨을 정도다. 2018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다 30년 가까이 우정을 나눠온 에이전트와 결별했다. 지난 8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와 트윗을 나누면서 “지금처럼 미국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국가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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