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13일 남성 영화배우, 재벌가 자녀 등 유명 인사들의 투약 의혹도 불거졌다. 10여명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한다.

SBS는 13일 유명 남성 배우 A씨, 재벌가 자제인 모 그룹 기업인 B씨, 연예기획사 대표 C씨, 유명 패션디자이너 D씨 등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수년 전부터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투약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해당 병원의 진료기록에서 유명 인사들의 불법 투약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해당 병원의 프로포폴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아 불법 투약이 의심된다”는 식약처의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병원 간호사들은 검찰 조사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람 중 일부는 본인 실명이 아닌 차명으로 의료기록을 작성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선 C씨를 최근 소환했고, 나머지 인사들에 대한 소환 여부도 검토 중이다.

한편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과 관련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 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른바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로 사용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강한 중독성 때문에 2011년부터 마약류로 분류되고 있다. 따라서 의료 목적이 아닌 투약행위는 불법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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