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한 외과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에서 환자 진료를 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방문력이 없었던 의사는 코로나19를 의심하지 않고 해열제를 먹으면서 병원에 4일간 출근했다.

일본 매체 아사히 등 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와카야마현의 50대 남성 의사는 일본 내 첫 의료진 감염 사례다. 이 의사는 지난달 31일 발열이 시작됐고, 지난 8일 폐렴 증상이 확인됐다. 이틀 뒤에는 증세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의사는 발열이 있었던 지난달 31일을 포함해 지난 3, 4, 5일 병원에 출근했고 환자 진료도 봤다. 그는 최근 중국 우한을 다녀온 적이 없었고, 중국인과의 접촉도 없었던 터라 신종코로나를 전혀 의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증상이 어느 정도 괜찮아졌다는 판단이 들어, 해열제를 먹고 근무를 이어갔다.

와카야마현 측은 해당 병원에 신규 환자를 받지 말 것은 요구했다. 또한 기침이나 열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이는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에 다녀간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포함된다.

일본 포털사이트에는 “정부가 위기의식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미흡한 초동 대응이 이런 위기를 초래했다”등의 일본 정부 코로나19에 대한 부실 대응을 질타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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