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분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사진. 국립감염증연구소 화면 캡처



일본 내 첫 의료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된 외과 의사와 접촉한 적 없는 환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 2차, 3차 감염 공포를 드러내는 일본 네티즌들은 보건 당국의 위기의식을 지적했다.

일본 매체 아사히는 와카야마현 A병원에서 입원했던 7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보도했다. A병원은 와카야마현 내 첫 환자이자 의사였던 50대 남성이 근무했던 곳이다.

70대는 50대 의사와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발병 14일 전 중국에 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2차나 3차 감염이 우려되는 지점이다. A병원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로 확인된 사례는 의사를 포함해 2건이다.

70대 남성은 현재 중증으로 다른 의료 기관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성은 지난 1일 메스꺼움과 구토 등의 증상으로 현 내 다른 병원에서 진찰을 봤으며, 5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A병원에는 지난 6일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카야마현은 그가 중국에 체류한 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증상이 나타난 이후 그와 밀접 접촉한 이들을 상대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와카야마현 측은 "70대가 이미 발열을 호소한 상태에서 A병원에 입원한 것인 점 등을 감안하면 병원 내에서 감염이 퍼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했다.

일본 정부는 국립감염증연구소 전문가를 와카야마현에 파견 할 방침을 밝혔다.

앞서 A병원의 외과 의사는 13일 코로나19에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여행력이 없었던 의사는 코로나19를 의심하지 않고, 해열제를 먹으면서 병원에 4일간 환자를 봤다. 와카야마현은 병원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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