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 중인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항에서 구급차 한 대가 나오고 있다. AP/뉴시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저녁에 3명 추가됐다고 NHK가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써 이날 하루에만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일본에선 크루즈선 내부가 아닌 국내에서 4명이 새로 감염자로 확인됐다. 오키나와와 오카야마에서 각각 1명씩 새로 감염이 확인된 뒤 도쿄에서 2명이 추가되면서 일본 국내 확진자가 이날 오후 6시 현재 35명이 됐다. 여기에 이날 저녁 새로 3명이 더해짐에 따라 일본은 국내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었다. 크루즈선 내 확진자 219명을 포함하면 총 257명이 감염자로 확인된 것이다.

저녁에 추가된 확진자들을 살펴보면 지난달 31일 우한에서 3차 전세기로 철수한 145명 중 1명이 14일의 격리 종료 및 귀가를 앞두고 13일 실시한 최종 검사 결과에서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어 홋카이도에서 50대 남성이 도내에서 두 번째로 확진됐다. 최근 외국 방문 전력이 없는 사람이었다. 이 50대 남성은 상태가 위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이 남성이 중환자실에서 인공 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도쿄에서는 80대 여성 감염자가 사망해 코로나19에 의한 일본 내 첫 사망자가 됐다.

아이치현의 60대 남성도 열흘 넘게 감기로 고생하다 13일 입원했다가 이날 저녁 확진됐다. 이 남성은 1월 28일부터 7일까지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고 한다.

요코하마항에 정박하며 4일부터 13일까지 모두 219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의 3600여명에 대한 양성반응 여부 테스트는 열흘이 넘는 현재까지 계속 진행중이다. 확진자로 판명된 219명 중 일본인은 120명을 육박하면서 반이 넘는다.

중국 본토 밖에서 확진된 사람이 총 60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크루즈선을 포함한 일본 확진자가 257명으로 42%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국내 감염 38명은 싱가포르 67명과 홍콩 56명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태국 33명과 한국 28명을 앞지른다. 특히 확진자가 갑자기 증가하고 있는 이들 상위 3국 싱가포르, 홍콩 및 일본과 달리 태국과 한국은 나흘 이상 추가 확진이 없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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