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하더니…” 물 콸콸 새는 中훠선산 병원 영상

중국 우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다며 벼락치기로 지은 훠선산(火神山) 병원이 이번엔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다. 천장에서 샌 비로 복도가 흥건히 젖은 고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중국 공산당 전시행정의 결과”라며 비판하고 있다.

비처럼 물이 쏟아져 내리는 훠선산 병원 복도를 폭로한 영상. 트위터 캡처

뉴욕타임즈와 CNN 등의 파트타임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다는 네티즌 ‘에즈라 청’은 15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훠선산 병원의 내부를 촬영한 짤막한 영상을 올렸다.

그는 “비가 오지도 않았는데 물이 쏟아지는 영상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면서 “눈이 내리면서 병원 시설이 망가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질병과 시설을 이렇게 최악으로 다루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영상을 보면 복도 천장 곳곳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물은 우산을 쓰고 다녀야할 정도로 많이 떨어지는데 복도는 떨어진 물로 흥건히 젖어 있다. 근로자들은 사다리 등을 이용해 천장을 뜯어 보수하고 있다.

영상은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홍보하려고 벼락치기로 만들더니, 중국산의 실체를 여실히 보여준다” “우한의 병원이 무너지고 있다. 마치 중국이 무너지는 것처럼” “복도가 저 지경인데 훠선산 병원의 수많은 환자들은 치료나 제대로 받을까?” 등의 댓글을 쏟아내며 한숨을 쉬었다.

우한시는 코로나19로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자 1000개 병상을 갖춘 훠선산 병원을 10일 만에 짓고 지난 2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완공 직전에는 병실 문을 안에서 열 수 없게 돼있다는 폭로 영상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촬영자는 “여기 입원하느니 차라리 집에 격리되는 게 나을 것”이라면서 “병실에서 사람이 죽으면 곧바로 화장터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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