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방에 구멍을 뚫어 버스터미널 일대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4단독 박남준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인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외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장애인 복지시설에 각 2년간 취업제한, 신상 정보 공개 2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3일 오전 10시35분쯤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휴대전화를 손가방 안에 숨겨 한 여성의 다리 부위를 몰래 촬영했다. 그는 휴대전화를 작은 구멍을 뚫은 손가방 안에 고정한 뒤 또 다른 휴대전화로 고정 휴대전화를 원격 조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법을 이용해 그는 올해 6월 5일까지 총 30회에 걸쳐 몰카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장은 “같은 해 2월 같은 범죄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 또다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대부분의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계획적 범행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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