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펄펄, 미나미노 제외” 日 감탄과 한탄 교차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극장골’을 넣으며 맹활약하자 일본 축구팬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대체로 ‘굉장하다’는 찬사가 많았는데 같은 리그에서 뛰는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와 비교하는 의견이 잇따랐다. 손흥민은 펄펄 날고 있는데 미나미노는 리그 첫 명단제외라니 가슴이 아프다는 한탄이다.

EPA연합

일본 최대 커뮤니티 5CH(5채널)에는 17일 오전 손흥민의 활약을 담은 기사가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국을 깔보는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지만 이날만큼은 손흥민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의견이 많았다.

“굉장하다. 왼쪽 윙으로 세계 톱10에 들었다.”
“올해는 부진하다고 했는데 어느새 품을 끌어 올렸군. 아시아 최고의 선수다.”
“정말 대단하다. 언젠가 일본에도 이런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아시아의 최고 선수였던 박지성과 대등한 기세의 활약이구나. 일본인도 이런 느낌의 FW가 나왔으면 한다.”

AFP연합

“차범근 박지성과 손흥민까지. 아시아 최고선수는 한국인이 차지하는구나.”
“아시아의 자랑 한국. 스포츠와 경제 문화 모두에서 일본을 능가하는 형들.”
“역대 아시아인 프리미어리그 득점기록 1위 손흥민 51득점, 2위 박지성 19득점, 3위 기성용 15득점, 4위 오카자키 신지 14득점, 5위 이청용 8득점. 대단하다.”

EPA연합

“마음과 재주, 체력(心技體) 모두 일본인에 이기고 있다. 불평을 할 수 없는 완패다.”
“수비도 열심히 하더라. 좋은 선수다.”
“실황 게시판보니 부진이니 쓰레기니 하던데 결국 압권의 2골이다. 운도 있겠지만 후반 막판 극적인 슈퍼골로 모리뉴를 구했다.”

EPA연합

미나미노와 비교하는 댓글이 특히 많았다. 지난 겨울 잘츠부르크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미나미노는 노리치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라는 아픔을 겪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대기 명단에도 미나미노를 넣지 않았다.

“쿠보 ww 미나미노 ww”(ww는 우리의 ㅋㅋ)
“미나미노는? 폭소”
“리그 최하위를 상대하는데 벤치에도 앉지 못하다니.”
“미나미노는 벤치도 아니고 스탠드 wwwwww”
“일본인의 희망 구보와 미나미노는 뭐하니? 관광?”

물론 손흥민과 토트넘을 애써 깔아뭉개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EPA연합

“리버풀이 (토트넘보다) 위이고.”
“PK 실패한 애잖아.”(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PK 기회에서 실패한 뒤 그대로 달려들어 첫 골을 넣었다)
“일부러 한국 뉴스 따위 올리지 마라.”
“소행만 좋으면…”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더 보기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