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18년 10월 23일 오후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중구의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테라 히어로’가 3월 5일 세상 빛을 본다. ‘게임 개발사 연합’ 크래프톤의 일원인 레드사하라가 개발한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 간판 지식재산권(IP)인 ‘테라’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쓴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두 번째 신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을 끈다.

17일 경기 성남시 크래프톤 타워에서 진행된 테라 히어로 신작 발표회에서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는 “크래프톤 연합 모토는 도전과 장인정신”이라면서 연합 일원으로서의 철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크래프톤에 들어온 뒤 첫 작품이다. 모토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생각하며 만든 게임이다. 이용자의 평가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신작이 기대를 모은 건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의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장 의장은 3여년 전 배틀그라운드로 소위 대박을 친 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부름을 받았다. 위원장직을 연임한 뒤 다시 일선으로 돌아와 손을 담근 게 테라 히어로다.

테라 IP로 차기작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두 차례 모바일 버전의 게임이 출시됐지만, 흥행 궤도에 오르진 못했다. 이 때문에 장 의장의 합류가 IP 활용의 이정표 제시로 이어질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테라는 이미 모바일로 2회 출시됐다. 부담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개발 스튜디오마다 원작을 해석하는 방식과 문법이 다르다. 우리는 이용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만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 테라에서의 느낌을 모바일로 제대로 구현하고 싶었다. 게임팬 사이에서 테라는 ‘웰메이드’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잘 만들기만 한다면 높아진 모바일게임 이용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테라 원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전투의 즐거움으로 봤다. 3월 5일 이용자의 평가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라 히어로는 3인 파티 플레이를 구현해 원작의 강점인 생동감있는 전투를 살렸다. 여기에 18종의 캐릭터를 모으는 수집욕도 자극한다. 개발사측은 과도한 과금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기현 레드사하라 사업본부장은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는 뽑기 요소가 없다. 다만 게임 전반적으로 완전히 없진 않다”고 전했다. 그는 “게임이 출시됐을 때 뒤통수를 맞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판교=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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