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배우 박정수와 함께 르완다 비링기로 지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내전으로 인한 아픔과 피해 속에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 도움의 손길을 건넸으며, 르완다 비링기로 방문기는 이달 18일 23시 40분 KBS <바다건너사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르완다 비링기로는 수도 키갈리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어려운 환경 속에 살아가는 주민들이 많은 지역이다. 산악지형으로 물자 이동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산 꼭대기 부근까지는 물이나 식량 공급이 어렵다.

뿐만 아니라 르완다 내전(제노사이드)이 약 26년 전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쟁의 아픔 속에 살아가는 이들이 상당하며, 아이들끼리 홀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 분위기 때문에 가족애 역시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배우 박정수는 생계를 위해 직접 일터에 나가거나 동생들을 책임져야 하는 고아, 조손가정, 편모 가정의 아이들을 만났다. 부모님을 잃고 네 남매의 가장이 된 첫째 디앤(16세)은 힘든 노동을 하기에 신체적인 불편함을 겪고 있다. 햇볕에 서 있으면 두통이 심해 항상 스카프로 머리를 감싸고 생활한다. 넷째 막내 마빈(5세)은 태어나면서 왼쪽 손에 장애가 생겨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황. 박정수는 디앤과 동생들의 사연을 듣고 깊은 위로와 공감을 표현하는 한편, 함께 병원을 방문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박정수는 장님 할머니와 살고 있는 사촌 남매 가씨과(13세)와 디보탄(9세)도 만났다. 앞이 보이지 않은 할머니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서만 보내야 하며, 디보탄과 가씨과는 학교를 포기하고 물고기 잡이, 바나나 맥주 만드는 일을 도우며 끼니를 해결하며 할머니를 돌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을 떠나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쳐온 엄마 프랑수와(35세)와 딸 클로딘(7세)의 사연도 이 날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다.

배우 박정수는 “르완다 비링기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다. 손주와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이 우리와는 전혀 다른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며, “이번 방송이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월드비전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 박정수와 함께 르완다 비링기로를 방문해 그 안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지 볼 수 있었다”며, “이곳은 어른들이 자식을 버리고 도망가는 경우가 많고 지금도 마을에 70~80%가 고아이거나 조손가정, 편부모 가정을 이루고 있다.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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