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시작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선발이 아닌 마무리 투수로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 경쟁에 대해 분석하며 김광현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성공했다”면서도 “하지만 안정감이 있고 제구도 갖춘 좌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9회에 등판하는 투수가 될 수도 있다”고 평했다.

하지만 김광현이 마무리 투수 유력 후보는 아니었다. 이 매체는 앤드류 밀러, 존 갠트, 조반니 가예고스, 라이언 헬슬리, 존 브레비어, 알렉스 레예스 등 6명을 김광현보다 마무리 투수에 어울리는 투수로 꼽았다.

김광현 본인은 현재 선발진 진입을 최대 목표로 잡고 스프링캠프에 임하고 있다. 김광현은 “팀에서 필요하다면 불펜으로 뛰겠다”면서도 “최대한 선발 투수 자리를 꿰찰 수 있도록 하겠다. 가장 자신 있는 것, 여태까지 해온 것이 선발 투수”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김광현의 선발 경쟁에서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는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다.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선발로 뛰고 싶다”고 선언한 바 있다.

원래 선발 투수였던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어깨 통증을 느낀 이후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강속구 투수 조던 힉스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비운 자리를 이어받았다.

김광현과 마르티네스는 세인트루이스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하지만 팔꿈치 힘줄 통증으로 투구를 멈춘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회복이 더디면 두 사람 모두 시즌 초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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