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달콤한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은 21일(한국시간)부터 2019-2020시즌 후반기에 들어선다.

후반기에도 최강의 듀오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될 전망이다. 꿈에 그리던 강팀에 입단한 데이비스는 올 시즌 자신의 공격은 물론 수비 능력까지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LA 클리퍼스에게 개막전을 패할 때만 해도 다소 불안감이 있었으나 이후로는 완전히 궤도에 올라 압도적인 승률(0.774)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이들에 필적한 듀오를 만들었다던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각각 13경기, 21경기를 빠지면서 기대만큼의 효율은 보이지 못하며 서부 3위에 올라 있다. 단 지난해 레너드가 토론토 랩터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는 일이다. 2위 덴버 너기츠는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천재 센터’ 니콜라 요키치의 활약 속 조용히 서부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여전히 득점에서는 리그 최강인 제임스 하든과 의외로 하든과 궁합이 맞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휴스턴 로키츠(서부 5위)도 지켜볼 만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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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콘퍼런스 선두권은 지난 시즌과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도전하는 야니스 안테토쿤보가 이끄는 밀워키 벅스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는 동부에서 무려 0.852의 승률을 기록하며 최강의 팀으로 떠올랐다. 이번만큼은 토론토에게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패배한 지난 시즌의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

디펜딩챔피언 토론토도 닉 널스 감독의 용병술과 특유의 끈끈함을 앞세워 13일 브루클린 네츠에게 패하기까지 무려 15연승을 달리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레너드가 떠난 에이스 자리를 메운 파스칼 시아캄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고 베테랑 가드 카일 라우리도 건재하다. 리더십 문제가 제기됐던 카이리 어빙이 빠지고 켐바 워커가 들어온 뒤 성적이 상승한 3위 보스턴 셀틱스도 복병이다.

무너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왕조의 명예회복도 눈길을 끈다. 케빈 듀란트가 브루클린으로 이적했지만 디안젤로 러셀을 데려와 공백을 최소화하는 듯 보였던 골든스테이트는 초반부터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트레이드 마감기한 직전 러셀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보내고 앤드류 위긴스를 데려오며 빠르게 실패를 인정했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커리와 클레이 톰슨이 복귀할 가능성이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인왕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당돌한 신인 자 모란트(17.6득점 7.1어시스트)의 수상이 유력하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뒤늦게 데뷔한 뉴올리언즈 펠리컨스 자이온 윌리엄슨(22.1득점 7.5리바운드)도 ‘장외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어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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