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자가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여 첫 진료를 받은 대구시 수성구 보건소가 18일 오전 폐쇄되고 있다. 연합뉴스

청정지역이었던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나오자 대구시민들이 환자 동선을 확인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61세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기 역학조사에서 수성구 한방병원과 남구의 교회, 동구의 호텔 뷔페 등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자신의 동선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확진자와 같은 날 같은 예식장을 방문한 서모(42)씨는 “그날 예식이 여러 번 있었는데 환자가 우리랑 같은 예식에 참석한 것인지 여부를 알고 싶다”며 “아직 정확한 동선을 알려주는 곳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의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에서 다음달 8일 BTS(방탄소년단)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케이(K)팝 슈퍼콘서트를 열기로 했는데 대구에서 확진자가 나와 개최 여부를 재 검토해야 될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K팝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대구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 중이며 확진자 동선에 있는 시설의 폐쇄 여부 등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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