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 참석해 영화 '미나리' 홍보용 포트레이트를 찍고 있다. AP뉴시스

배우 윤여정(73)이 내년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시상식 예측 사이트 어워즈와치는 ‘미나리’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윤여정을 내년 열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 10인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어워즈와치는 “지난 시즌 ‘페어웰’의 자오슈젠이 여성들의 지지를 받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수상했으나 오스카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자오슈젠은 몇 안 되는 유색 인종 후보였다”면서 “‘기생충’의 성공이 아시아 배우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윤여정 외에도 ‘프롬’의 메릴 스트리프, ‘힐빌리의 노래’의 에이미 아담스·글렌 클로즈, ‘나이트메어 앨리’의 케이트 블란쳇,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리타 모레노 등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이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미국 아칸소주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냈다.

윤여정을 비롯해 한예리, 스티븐 연, 윌 패튼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드라마 관객상과 심사위원 대상 2관왕을 차지했다.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비가 제작하고, ‘문라이트’ 등을 배급한 A24가 투자한 작품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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