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지 환구시보가 일본은 ‘제2의 우한’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과 다른 국가들은 일본 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9일 ‘일본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단호히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시아 공급망은 붕괴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이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 초기에 진입했다면서 앞으로 2주간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의 대유행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일본이 중국의 우한처럼 된다면 일본의 소재와 부품 산업이 주춤하게 되고 이는 아시아 전역에 큰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체는 “향후 2주는 일본이 또 다른 우한이 될지 여부를 결정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는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한 전염성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다른 나라들은 일본의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맞서온 중국 정부가 축적된 노하우를 일본에 전해줄 수 있다고도 했다. 매체는 “중국은 코로나19에 맞서 최일선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고, 우한은 바이러스를 막는 경험을 쌓아왔다”면서 “중국 의료진들보다 바이러스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중국은 도움을 주는 데 인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역사적 갈등을 빚어온 양국이 협력하는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매체는 “바이러스 대유행은 오히려 중국과 일본이 역사적 갈등을 접고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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