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벗어도 잠금 풀린다…美서 얼굴인식 마스크 개발

‘레스팅 리스크 페이스' 제품 홈페이지 캡쳐

손가락을 댈 필요도 없다. 얼굴인식 만으로 손쉽게 스마트폰 잠금을 풀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이 간편함에 한 가지 장애가 생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것이다. 스마트폰 잠금이나 모바일 결제 등 보안 정보가 필요할 때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스크를 벗었다 다시 써야만 한다.

이런 사소한 불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가 막힌 상품을 개발 중인 사람이 있다. 바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각디자이너이자 개발자로 활동하고 있는 다니엘 베스킨이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얼굴 사진을 마스크에 인쇄해 스마트폰 잠금을 풀 수 있는 상품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레스팅 리스크 페이스' 제품 홈페이지 캡쳐

레스팅 리스크 페이스(Resting Risk Face)로 불리는 이 마스크는 현재 여러 가지 얼굴로 마스크의 신뢰성을 시험하고 있다. 출시일은 미정인데도 10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 방법은 간단하다. 앱을 통해 사용자의 얼굴을 촬영한 후 사진을 보내주면 마스크에 주문자의 얼굴을 인쇄해 완성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마스크의 가격은 40달러 (약 4만7560원) 안팎이다.

안면 인식 마스크의 개발 소식에 기대가 커지는 한편에서는 스마트폰 보안기술의 취약함이 드러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 않다. 너무 쉽게 얼굴을 본뜬 마스크를 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폰의 안면 인식은 깊이를 고려하는데 마스크 인쇄로 잠금이 진짜 풀릴 수 있나”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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